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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오랜만에 리뷰를 작성하게 만든 통쾌한 책

이니lee 2024. 8. 5.

2024년 8월 4일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리뷰

 

여느 날처럼 밀리의 서재를 방치하는 부채감에 볼 책이 없을지 둘러보고 있는 날이었다.

몇 가지 책들을 둘러보다 내 시선을 이끈 제목이 있었다.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책의 설명에 아래 문구를 보고 이건 딱 나를 위한 책이라는 것을 깨닫고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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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늘 긴장하고, 스스로를 과도하게 통제하고,
인간관계를 망치고, 상습적으로 일을 미루는 ‘부적응적’ 완벽주의가 있다.
부적응적 완벽주의자들은 스스로를 질책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고,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불안, 걱정, 우울,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책을 읽고

아!💡

뭐 하나 살 때 후기나 가격을 확인하느라 구매하는 과정에서 지치던 나

하고싶은건 많은데 말만 하고 상습적으로 미루던 나

메일을 보내기 전에 최소 3번은 다시 읽고 수정하고 보내던 나

 

이제 내 이런 행동들이 이해가 갔다.

이 모든 것이 저자가 말하는 불안한 완벽주의자에서 기인한 행동이었고, 책을 읽는 내내 “이거 완전 나잖아?!”를 반복했다.

 

즉,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는 마음에 완벽하다고 느끼기 전까지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되거나 회피해 버리게 된다.

자신이 조금 덜 완벽하게 해내더라도 그 선택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벽은 밑 빠진 독처럼 달성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놓아줘야 한 다는 것이다.

 

최근 인사이드 아웃 2가 우리나라에서 흥행하면서, 많은 한국인이 ‘불안’이라는 감정에 공감한다는 기사를 봤다.

경쟁과 성공만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이 이 책에 특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과 총평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정의하는 내용 이후에

중간중간 해결 방안을 설명하는 부분이 살짝 지루했다.

 

번역된 책이다 보니 솔루션이 다 와닿지 않아 두세번 읽은 적도 있고,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여태까지 어떤 부분에 힘들어하면서 스스로를 갉아맸는지,

책 내용을 빌려 말한다면 자기친절을 베풀지 않았는 지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은 후의 나의 생각과 일상은 크게 변하지 않겠지만

또 종종 힘들어질 때가 오면 또 내가 완벽하게 하고싶어서 이러는 거구나 하고 조금은 쉬어갈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최근에 읽은 이런 류의 책 중에 가장 나에게 통쾌하고 잘 맞는 책이었다.

그리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 / 지쳐 보이는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참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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